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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0 위험을 무를쓰고 다녀왔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쓰나미가 휩쓸고간 일본동북지역 센다이에 다녀왔습니다.
볼란티어를 하겠다고 간것도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궁궁해서 그곳에 달려가 두눈으로 직접보고싶어 견딜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갔습니다.


무참한 현장에서 제가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지진 또오면 어떡할려구해? 지진이 아니더라도 방사능으로 너 죽어 임마! 똘아이짓 하지말고 집에 가만이 있지?"
친구들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를 몰아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 통제가 강화되어 고속도로를 이용할수가 없었습니다.
국도를 이용해 센다이로 향해 달리고 달려 8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출발전에 미리 준비해 놓았던 빨간 글씨로 쓴 비상식료운반지원차량,NPO관계자차량,해외방송기자단차량 이라고 크게 프린터 해서 붙여놓고 
달리는 도중에 도로가 전면 통제되어 민간출입이 제한된 지역이면
긴급물자와 해외방송국 지원차량이라 거짓말도 하고 우기고 해서 겨우겨우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현장을 보니 인생무상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돈도 필요없고 증권도 필요없고 노래방도 술집도 다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피해 현장의 주민들은 살아가기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물자가 필요할것입니다.
이곳은 돈이 있어도 소용없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배가 고파 너무나도 혼이 낫습니다. 사먹을 곳이 없어서 너무나 배가고파 혼줄이 났습니다.
돈이 있어도 동경으로 돌아갈 기름을 넣을수가 없었습니다.
기름이 없어 집에 가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비상구호 식량으로 허기를 때우며 우여곡절끝에
몇일만에 동경에 도착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정말 인간은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과학기술이 있어도
이거대한 자연이 한번만 뒤흔들어노면 아주 맥을 못추는것 같았습니다.
대한민국에게 물어봅니다.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 지진8도의 강지진이 일어나고 부산에 쓰나미가 덮치고
원자력 발전소가 터지면 얼마나 많은 피해가 올것인지 시물레이션 같은거 해본적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지워진 집들이 얼마나 안전한지 피혜복구가 어느정도의 시간이나 걸리는지...
대한민국 보다 잘사는 일본도 이번 지진의 피혜로 맥을 못추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대처방안이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됩니다. 일본에 근접해 있는 한국도 결코안전지대가 아니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대한민국도 다른거 다 접어두더라도 생명유지에 필요한 필수품은 (물,기름,가스,전기,쌀,등등)많이많이 비축해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소주한잔 절실히 생각나는 날들이었습니다.                                                               
            

                                                                                                                                etripbox.com (roadya)
                                                                                                                             by sugihara tatyunori
                                                                                                                             from tokyo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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